순전히 딱히 될 거라고는 생각도 안 하고 ‘되면 좋은 거지 뭐’ 라고 도전했던 CP1215 컬러체험단 행사입니다만, 그게 떡하니 당첨될 줄은 누가 알았나요. 혜택 받는 인원이 워낙에 많아서 그랬던 모양입니다만, 하여튼 뽑아 주셨으니 없는 재주나마 최대한 성의있는 리뷰를 써야지요.
…라고 한 건 좋은데 프린터 수령일은 9월 11일. 쓰는 오늘은 10월 8일.
한 달이나 늦어 버렸습니다. 하하하;;;
하여튼 받았으니 일단 포장부터 풀고 봐야죠.

집엔 이미 복합기(e사의 잉크젯 복합기)가 책상 위에 버티고 있는 데다가 방에 공간도 적고 해서 배송은 회사로 해 주십사 부탁 드렸습니다. 먼저 받으신 분들이 크다 크다 하셔서 어떨까 했더니만 – 배송 기사님께서 엄청나게 커다란 박스를 들고 오시더군요. OTL;
이쯤 해서 살짝 제원을 보기로 할까요.
크기(가로x세로x높이) | 399x453x254mm |
무게 | 17.6kg |
권장 작동 온도 범위 | 20~27℃ |
작동 온도 | 15~32.5℃ |
보관 온도 범위(섭씨) | -20~40℃ |
(HP 홈페이지 http://www.hp.com/country/kr/ko/welcome.html 자료. 이후 인용하는 자료도 이하동문)

아담하게 생긴 인상에 비해선 좀 무거운 편이네요. 가로*세로 길이는 보통 다른 프린터와 다르지 않은 편입니다만 높이 때문에 특히 더 커 보여서 손해를 좀 보는 면이 없지 않습니다. 크기와 무게 문제 때문에 설치공간에 조금 제약을 받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뭐 그래도 이렇게 거대한 것보다야 낫겠죠, (HP 컬러레이저젯 3600n)
표준 용지함 | 1 |
최대 용지함 수 | 1 |
지원 용지 유형 | 용지(본드지, 브로셔, 색상지, 광택지, 레터헤드, 인화지, 일반 용지, 사전 인쇄 용지, 천공지, 재생 용지, 거친 용지), 투명필름, 레이블, 봉투, 마분지 |
표준 입력량(낱장 용지) | 최대 150매 |
최대 입력량(낱장 용지) | 최대 150매 |
표준 출력량(낱장 용지) | 최대 125매 |
최대 출력량(낱장 용지) | 최대 125매 |
권장 용지 무게 | 60~176g/m² |
용지 취급 | 150매 입력 용지함, 125매 출력 용지함(인쇄면이 아래로) |
양면 인쇄 옵션 | 수동(드라이버 지원 제공) |
표준 용지 크기 | A4, A5, A6, B5(ISO, JIS) |
사용자 정의 용지 크기 | 76x127∼216x356mm |

낱장용지 150매가 들어가는 용지함은 본체 하단에 서랍식으로 수납됩니다. 보통 다 이렇죠.
그런데 최대 입력량이 150매인데 최대 출력량이 125매라는 건 뭘까… 했더니 아무래도 출력부 높이가 125매까지라는 얘기인 모양입니다. 125매까지 풀로 출력하면(양면인쇄 적용시) 250페이지니까 한꺼번에 250페이지까지 뽑을 일은 없으니 괜찮을까요?
인쇄 테스트는 D 메이커의 80gsm지, 그리고 일반 복사지에만 행했습니다만 제원상으로는 상당히 다양한 용지에 출력할 수 있습니다. 소량의 브로셔 제작이나 데칼 출력, OHP 필름 제작, 사진 출력 등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매력적이군요.

외장 스위치는 필요최소한의 것만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사진에는 안 보입니다만 가운데 열에 용지부족, 용지 끼임 등의 에러 상태가 점등표시 되게 되어 있는 구조고, 오른쪽 열은 인쇄재개(용지 재보급이나 양면 인쇄 때 편합니다) / 인쇄 취소 버튼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외장 버튼은 사실 이 정도면 충분하죠. 왼쪽 열엔 토너 부족 경고등이 배치되어 있어서 매니지먼트툴을 기동시키지 않고도 어느 토너가 부족한지 바로 알 수 있게 배려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무슨 기능을 하는 부분일까요?
표준용지 이상의 긴 사이즈 용지가 빠져나오게 설계된 건 설마 아닐테고.

토너 교체는 이렇게 서랍식으로 간편하게 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본체 구입시 번들로 들어 오는 토너는 750매 용량이고 나중에 별도 구입하는 토너는 2500매까지 출력 가능하다고 설치기사님이 말씀하셨는데 – 이건 좀 이따가 따로 얘기하기로 하지요.
인쇄에 들어가기 전에 또 제원표를 잠깐 보겠습니다.
인쇄 품질(컬러, 고품질) | 최대 600x600dpi |
인쇄 속도(컬러, 일반 품질, A4) | 최대 8ppm |
인쇄 속도(흑백, 일반 품질, A4) | 최대 12ppm |
첫 페이지 출력(흑백, A4) | 24초 이하("대기" 모드에서) |
...뭔가 좀 수치가 낮지 않은가 싶은 느낌이 들긴 하는데 일단 넘어가고.
실제 사용해 본 결과로는 대기모드에서 출력모드로 들어가는 준비시간 15초 정도. 그리고 흑백 문서 1매 출력에 7~8초 정도 걸리던 걸로 봐서는 제원상 수치와 맞아 보입니다. 컬러사진 A4 풀사이즈 인쇄에 38초(준비시간 빼고)라는 점은 꽤 메리트가 있고요. (잉크젯 프린터에서는 그게 좀 걸리는지라;)
그럼 일단 찍어 보겠습니다.

이 사진을
잉크젯 복합기

디폴트 모드

사진 출력모드

사용한 용지는 전부 D 브랜드의 80gsm지입니다. 전용지가 아닌 보통 용지에 출력했는데도 원본 색감 재현도나 선명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거기다가 잉크식이 아니고 안료 정착식이라 인쇄물이 젖어도 인쇄상태는 보존된다는 것도 레이저의 장점. 전용지까지 사용하면 훨씬 고품질 출력물을 얻을 수 있겠죠.
어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프린트 기능에서 속성 설정만 해도 충분하겠습니다만, 드라이버 인스톨 시 설치되는 HP toolbox에는 상당히 다양한 기능이 제공됩니다.

솔직히 저 많은 기능 다 건드려 볼 일이 있을 것 같지도 않긴 하지만(;;;;) 용지 세부설정, 각 토너별 색농도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됩니다. 인쇄물 색감이 좀 어둡다는 분들도 가끔 보이는데 그런 세부 조정도 여기서 가능하겠죠.
...아 너무 이것저것 건드리다가 설정이 되레 꼬이지는 않을까도 싶지만. -ㅂ-;
이리저리 스펙을 알아보면 본격 사무용 레이저프린터에 비해서 사양이 조금 딸리는 감이 없지 않습니다만, 대량/고속 인쇄만 하지 않는다면 나무랄 데 없는 코스트퍼포먼스(정가 26만 9천원이면 참한 가격이죠)를 보여주는 좋은 제품입니다. 일반 가정용은 물론 고속 대량인쇄를 할 일은 별로 없는 사무실에서라면 오피스 기기로도 충분히 기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레이저프린터의 고질병인 몇 번 갈다 보면 본체 가격을 훨씬 넘어가 버리는 토너 가격이 조금 걸리겠지요. 해당 제품의 경우 위에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 1색당 2500매까지 인쇄 가능한 정품 토너 가격이 8만원으로, 4색 다 교체할 경우엔 32만원 - 본체 가격보다 더 비싼 결과가 나와 버립니다. 사실 개인사용자라면 프린터 수명연한이 다 될 때까지 써도 2500장 찍긴 할까 싶은 기분도 들긴 합니다만 그건 일단 개인차라 치고, 유지비에 신경이 안 쓰이는 건 아닙니다 아무래도.
보급형 가격으로 충분한 성능을 내는 좋은 제품입니다만 유지비가 조~금(조금?) 부담되는 것이 마지막 걸림돌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 토너 가격이 부담이 돼서 컬러레이저의 저변 보급률이 낮은 것으로 생각(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됩니다만, 토너 가격 해결이야말로 레이저프린터 보급의 열쇠가 되겠죠. 차차 해결될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수령 후 1개월동안 사용해 본 결과로는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여주는 좋은 프린터였습니다. 운좋게 이런 기회를 얻어서 좋은 제품을 손에 넣을수 있었고, 기회 주신 HP 관계자 제위께 감사 드리며(...막판에 아부!) 이만 두서없는 리뷰 마칩니다.
...저 타이틀 뜰 때부터 굴렀습니다만...
아아 테라다 PD. 나 당신 존경할 거야 TㅂT;
3차 알파 [은하에 울려퍼지는 노랫소리] 에서 [사랑 기억하고 있나요] DVE 지원 안 한 게 좀 아쉽더니만 세상에나 -
정말이지 듀얼쇼크를 움켜쥔 채로 바닥을 굴렀다니까요. 진짜 한참 배아프게 웃었네.

...저 대사를 '하필이면 저 복장인 게이나'에게 치게 하다니. 센스 원츄 TㅂT;
p.s. 우와. 찌질거리는 신을 옆에서 다독거리는 까미유.
과연 극장판 파워!
p.p.s. 시베리아 시나리오는 참 대책없이 유쾌한데 - 태평양 쪽 시나리오는 끔찍하게 짜증난다는 소문만 들리니 2회차 하기가;
(다른 루트 주인공이 적으로 나오는 거야 그럴 수 있다 쳐도;;;)
풀개조 해 놓은 놈에다가 적캐릭터 보정까지 들어가니 이걸 어쩐다. --;




저도 아부를 좀 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