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평 : 건담인 줄 알고 봤더니 더블오더라.
터미네이터라는 프랜차이즈에다가 크리스찬 베일까지 갖다 붙여 놓고도 만들어 놓은 건 겨우 돈퍼들인 팬무비. 스토리라인은 지리멸렬하고 인물 설정도 뭔가 이상하고 말이죠. 1편에서부터 '인류 저항군의 지도자 존 코너' 라고 떠받들어 놓긴 했지만 정작 영화 내에선 이 사람이 왜 지도자인지 납득이 갈만한 얘기는 입도 벙긋 안 하고 말이죠? 기껏해야 단파 무선으로 프로파간다 방송 하는 것 밖에 안 나오는데 사람들은 뭘 그리 혹해서 총사령부 명령도 무시하고 그 지시에 따르는 건지.
아 그래요. 기술이 진보하다 보니 확실히 특수효과 하나는 대단합디다. 근데 말이죠. 그게 다 어디서 본 것 같은 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바이크 터미네이터는 변신음까지 트랜스포머에서 듣던 거더라 -ㅂ-;)
하여튼 뭔가 기대치에 많이 못 미치는 영화더란 말이죠. 막말로 엔딩이 '그래서 뭘 어쩌라고?' 가 돼버렸으니. 그 막장이라는 Rise of the Macnihes도 그나마 스카이넷 봉기라는 거라도 보여주고 끝났지만... 이건 진짜 뭘 어쩌라고? 그 '유출되는 바람에 급하게 정정해야 했던' 엔딩 쪽이 그나마 의미라도 있었겠다 싶지만 - 아니 뭐 결론은 비슷하지만 막판에 가서 그 결론으로 가느라고 쓰는 방법이 이뭐병이니.
하여튼 저래서야 뭘 salvation한다는 건지 알 수가 없죠. 설마하니 마지막 그거? -ㅂ-;
뭐, 전녀오크 여사가 반지의 제왕 1편 보고 '두 시간짜리 예고편에 낚였다' 라고 젠체 한 유명한 무식 자폭 사건이 있어 놔서 '시리즈가 될지도 모를 영화의 1편을 가지고 뭐라고 하기' 가 좀 위험한 거긴 하지만, 이건 정말 좀 아니었단 말이죠. 네.
잡담 1 : '주인공 존 코너 아니었어?' 라는 얘기 하는 분들이 좀 있다던데 말이야 바른 말이지, 타이틀이 터미네이터면 타이틀롤은 터미네이터가 맡아야죠. 1편이야 뭐 애당초에 B급 SF무비였으니 그렇다 치고 Judgementday는 확실히 그랬고 Rise of the Machines은 주지사님 늙은 데다가 존 코너가 그 모양이라 망했고. SALVATION편도 뭐... 다들 아시다시피 '그 터미네이터'가 주연인게 당연한 거 아닐지. ...워낙에 베일 횽이다 보니까 그쪽이 주인공이라고 착각하기 들 쉽지만 말이죠.
잡담 2 : 역시 터미네이터는 카메론 감독 - 주지사님 - 해밀턴 여사 아니면 안돼요.
가짜 주지사님에다가 해밀턴 여사 목소리 동원해 봤자 감독이 여엉. -ㅂ-;
잡담 3 : 'I'll be back' 이라던가 '살고 싶으면 따라 와' 라던가 "You Could be mine"이라던가... 앞에 두갠 트레이드 마크고 뒤에 건 2 오마쥬라지만... 그러니까 돈처들인 블록버스터 팬무비.
잡담 4:
金 : Salvation이 더블오면 Judgementday는 뭔데?
天 : 턴에이건담
金 : 아;
라 : 그럼 Rise of the Machines은 종...
天 : 그거 말해 버리면 너무 불쌍하잖아;;;
잡담 5 : 주지사님 나온단 얘긴 들었는데... CG로 붙인 얼굴이 무려 1편 버전이라 뿜었다;
잡담 6 : 그러고 보니까 이번에도 '첫 등장' 에선 알몸으로 나오는 전통 지켰네. -ㅂ-;
